글_임은정 / 사진_이태환  
- 원촌중학교 배드민턴부

날렵한 몸짓, 매서운 눈빛!
흡사 한 마리의 재빠른 새처럼 코트 위를 쉴새없이 오가는 그들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짧은 머리, 운동복 차림으로 언뜻 보면 여학생인지 남학생인지 구분이 안 되는 씩씩한 표정을 짓는 그들은 한국 배드민턴의 내일을 이끌고 나갈 원촌중학교 배드민턴 꿈나무들이다.
아직 설익은 실력을 가다듬어야 하고, 때로는 실수도 많지만 목청을 울리는 찢어질 듯한 기합소리에서 느껴지는 배드민턴을 향한 그들의 열정은 여느 프로선수들 못지 않다.

‘제2의 방수현’을 꿈꾸는 배드민턴 꿈나무

원촌종학교 배드민턴부는 올해로 창단 3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 총 10명(1학년 1명, 2학년 5명, 3학년 4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 3학년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제20회 서울소년체육대회에서도 총 6명(2학년 박수정, 장예나, 박선영/3학년 장수영, 김은지, 강영주)의 선수들이 출전해 모두 제3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서울시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뛰어난 신체적 조건, 빠른 스피드와 강한 힘 등을 두루 겸비한 3학년의 장수영 선수는 ‘제2의 방수현’을 꿈꾸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한국 주니어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장 선수는 지난 2003 독일 주니어 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여자단식 준우승의 쾌거를 이루며 한층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원촌중학교 배드민턴부가 창단 3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교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체육관이나 숙소 등의 시설은 물론이고,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로 배드민턴부를 보듬어 준 학교측의 따뜻한 배려가 있기 때문에 선수와 지도자가 열과 성을 다해 훈련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원촌중학교 배드민턴부는 운동 못지 않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운동부이다. 중요한 대회 때를 제외하곤 훈련은 모든 수업이 끝난 후에 이루어진다. 한 명의 배드민턴 선수이기 이전에, 한참 성장기에 있는 한 명의 청소년으로써 아직 배워가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김지수 교장의 교육방침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제32회 전국소년체전, 전 종목 석권을 향해

원촌중학교 배드민턴부의 최봉호 감독 교사는 “이제 3년 동안 꾸준히 노력했던 결실을 거두어야 할 시기가 올해”라며, “이번 제3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는 전 종목 우승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경기는 치르기 전에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것이기에 우승을 장담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선수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근차근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도해나가겠습니다.” 선수들의 배드민턴 실력 못지 않게 또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갖추어야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예의범절이나 교양을 쌓아 가는 것을 강조하는 원촌중학교 배드민턴부는 방과 후 주어진 운동시간에 집중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팀이다.
현재 원촌중학교 배드민턴부원 10여명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도하고 있는 사람은 박영희 코치다. 후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훈련장에 선 박 코치의 눈빛은 선수들의 몸짓 하나, 손짓 하나를 놓치지 않는다. 박 코치는 훈련장에선 혹독한 호랑이 선생님이지만 일상에선 큰언니처럼 선수들을 따뜻하게 품어준다.
학교, 선수, 지도자의 조화로움으로 성실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원촌중학교 배드민턴부.
뿌리깊은 나무는 어떠한 풍랑에도 꺽이지 않는 강한 힘을 지니듯이 앞으로 원촌중학교 배드민턴부도 한국 배드민턴의 튼튼한 뿌리가 되어 ‘세계적인 배드민턴 선수란’ 알찬 열매를 거둘 수 있는 명문팀으로의 활약 할 수 있길 기대를 모아본다.
제3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원촌중학교 배드민턴 꿈나무들의 당찬 플레이와 어린 꿈나무들이 앞으로 그려갈 배드민턴 성장기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