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바둑은
인류 최고의 지적(知的) 문화유산 중 그 으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구글이 바둑을 선택하여 인공지능(AI)의 종합적인 능력을 테스트한 것만 보아도 바둑이 지닌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오랜 기간 동양, 특히 한국·중국·일본의 전유물로 여겨져 오던 바둑이 근래에는 유럽, 미주, 동남아 등 전 세계로의 확산일로에 있습니다. 바둑이 지닌 무한한 장점과 가능성을 세계인이 인정하고 즐기는 것입니다.
이제 바둑은 협소한 공간에서 몇몇이 즐기던 지적 놀이에서 벗어나 국내만 해도 1천만 동호인이 즐기는 범국민적 마인드 스포츠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의 정식종목으로서 전통의 스포츠 종목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바둑은 특유의 오락성은 물론 수리력·집중력·인내력·판단력·사고력을 길러 주며, 특히 100세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에는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소통의 훌륭한 매개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국회에서 ’바둑진흥법‘이 제정되어 바둑 교육 및 보급의 든든한 디딤돌이 만들어졌습니다. 서울특별시바둑협회는 시민 모두가 바둑을 통해 지적·정서적·사회적으로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특별시바둑협회 회장 장학재